우리 가족은 여행 초반부인 8월 9일 금요일에
나트랑 빈원더스(Vin Wonders)를 다녀왔다.
주말은 현지인들도 많이 방문할 것 같아
8일 목요일 저녁 숙소에서 9일 날씨를 확인하고
빈원더스 공홈에서 입장권을 예매 후 다녀왔다.
이번 글에서는 티켓 구매 방법이나
악천후 상황 발생 시 빈원더스 섬 탈출 방법에 대해서
(기존 후기들과는 조금 색다른)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① 빈원더스 티켓 구매
우리는 당일(9일 금요일) 오전 10시쯤부터 오후 2시쯤 까지
나트랑 시내 구경 겸 환전도 하고
빈산 식당에서 해물요리 점심을 챙겨 먹은 후
오후 2~3시쯤 빈원더스에 도착하여 입장할 계획이었다.
전날 저녁 숙소에서 빈원더스 공홈을 통해 입장권을 살펴보니
오후 4시 이후부터 입장하는 오후권이 있었고
오후 4시 이전 언제든 입장할 수 있는 무제한권이 있었는데
우리는 오후 2시쯤 입장을 할 계획이라 무제한권을 구매했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꼼꼼하게 알아보지 않고 덜컥 구매했다ㅠ)
혹시나 해서 결제 후에 빈원더스 공홈에서
스크롤을 거의 끝까지 내려 살펴보니 종일권이 있었다;;;
종일권과 무제한권의 가격적인 부분의 차이점이라면
성인 2명에 소아 1명 기준 가격으로
종일권은 약 14만원, 무제한권은 약 15만 4천원이었다.
종일권은 한 번 입장만 가능하고 무제한권은 여러 번 입장이 가능한데
빈원더스를 당일 치기로 다녀올 계획인 경우라면
종일권 구매를 적극 추천한다.
단, 빈원더스와 같은 섬에 숙소를 두고
오전에 잠깐 가서 놀다 가장 더울 때 숙소에서 쉬고
다시 오후나 저녁에 빈원더스에 들어가는 경우라면 무제한권을 추천한다.
무제한권을 취소하고 종일권으로 변경하려고 찾아보니
빈원더스 정책상 교환(변경) 환불이 절대 안 되었다.
날짜랑 티켓 종류 꼭 확인해 보고 구매하자!
1~3일 무제한권이나 뷔페권이 포함된 티켓,
다양한 혼땀 섬 투어 프로그램과 연계된 티켓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빈원더스 공홈이 조금 더 많은 선택지를 고를 수 있어서 추천하고,
1일 당일치기 종일권이나 오후권을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라면
국내 플랫폼 중에서 가장 최저가인 마이리얼트립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이리얼트립에서는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와 같은
간편 결제도 지원하여 국내에서 쌓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공홈 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참고) 종일권 3명(성인 2명에 소아 1명)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해 보면
빈원더스 공홈은 139,000원(+카드 수수료) / 마이리얼트립은 138,400원이다.
② 우리 가족의 이동 동선
나트랑 시내에 오후 1시 30분쯤 택시를 타고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
오후 2시쯤 케이블카를 타고 빈원더스에 입장하였다.
오후 3시에 수족관에서 인어쇼가 있다고 하여
먼저 Fairy Land를 가볍게 둘러보고 난 뒤에
수족관에 입장하여 둘러보다 인어쇼를 구경하였다.
오후 3시 20분쯤 동물원에 도착하여 관람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크진 않아서
아이와 함께 부담 없이 돌아보기 좋았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기린이랑 염소/사슴에게 먹이를 줄 수 있었는데
기린 먹이는 30,000동 정도로 매우 저렴했고,
꼭 직접 먹이를 주지 않아도 주변에서 먹이를 주는 분들이 많아
기린을 잠깐이나마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든을 좀 더 걸어보고 싶었으나
너무 더워서 대관람차를 타는 것을 끝으로
우선 Fairy Land에 있는 스타벅스로 이동하였다.
Adventure Land는 짚라인이 인기인데 대기줄이 많기도 하고
아이와 함께 타기에는 무리라서 다녀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③ 갑작스러운 악천 후 상황에서 혼땀 섬 탈출
오후 5시 반쯤 Fairy Land 광장 쪽으로 내려와
스타벅스에서 잠시 머물던 중,
20분도 안되어 맑았던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덮이고
빗줄기가 굵어지며 천둥 번개와 더불어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했다.
비와 바람이 강해지면 케이블카 대체편인 배편도 운행을 못할 것 같아
섬에 갇히는 것이 아닐까 조금은 두려운 생각이 들어
우리는 우선 비와 바람을 뚫고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케이블카 타는 곳에 도착해 보니 이미 케이블카 운행은 중단되었고,
케이블카 운행 재개 여부 / 대체 배편에 대한
안내를 제대로 받을 수가 없었다.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마냥 줄 서서 기다리다
저녁 7시쯤 사람들이 우르르 밖으로 이동하기에 따라가 봤더니
Fairy Land 입구 근처 항구에서
대체 배편을 운행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1시간 정도 엉켜있는 대기줄을 뚫고
무사히 스피드 보트를 타고 혼땀섬을 나오게 되었는데
보트 타기 직전에 케이블카 운행이 재개되었다.
정말 제대로 된 안내도 없고 운영도 거지 같아서 짜증이 많이 났다.
우리는 결국 폭우가 시작되고 나서
약 2시간 만에 혼땀섬을 나올 수 있었는데
혹시 혼땀섬에서 악천후를 만나게 되면 아래와 같이
대처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1] 우선 기상예보를 확인하여 단 시간(1-2시간) 이내에
비와 바람이 그치는지부터 확인하자!
→ 곧 그친다면 무리해서 케이블카와 스피드 보트를 타러 가기보다
실내(스타벅스나 케이블카 타는 곳 등)에서 기다리다
여유롭게 타고 나오는 것이 좋다.
단, 빈원더스 마감시간까지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는 예외!
2] 바람이 거세지 않다면 케이블카 운행은 비가 와도 가능하니
바람 여부에 따라 케이블카 또는 스피드 보트 한 곳을 선택해서 대기.
④ 이외의 Tip들
1] Fairy Land 입구까지만 해도 카드가 되는 가게들이 많은데
위쪽으로 올라가면 물 하나 사 마시려고 해도 현금밖에 안 된다.
빈원더스 가기 전에 소액이라도 꼭 베트남 동 챙겨가길 추천한다.
2] 음식물이나 음료가 반입이 안된다고 공홈에 안내되어 있는데,
케이블카 타기 전에 짐 검사를 하더라도 그리 빡빡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음료(물) 정도는 가지고 들어가도 괜찮다.
음식물은 냄새 때문에 걸리기 십상이니 가지고 들어가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3] 낮 시간에는 엄청 더우니 유모차 + 차양막, 양산이나 우산 들고 가길 추천한다.
진짜 햇살 너무 뜨거워서 돌아다니기 힘들었다.
4] 수족관이랑 동물원, 관람차 정도는 3-4시간이면 충분히 볼 것 다 보니
오픈런하는 것이라면 워터파크나 놀이공원까지 쫙 둘러보고
저녁쯤 불꽃놀이 보고 나오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아이와 부모님 체력이 괜찮다면 말이다 : )
- 끝
“이 포스팅은 마이리얼트립 마케팅 파트너 활동의 일환으로,
구매 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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